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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독립 선언한 미국, 델타 변이엔 "백신 맞자"

<앵커>

오늘(5일)이 독립 기념일이었던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사실상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역시 델타 변이가 번지는 게 지금 심상치 않아서 너무 성급하게 마스크를 벗은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245번째 독립기념일 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사실상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코로나19는) 더 이상 우리의 삶을 통제할 수 없고, 우리나라를 마비시킬 수 없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는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워싱턴 DC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파로 북적이며 코로나 전의 독립기념일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케빈/미 샌디에이고 : 코로나19 사태가 독립기념일이라는 특별한 날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재개되고, 대단한 업적입니다. 정말 기적적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독립 선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 대유행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샴페인만 너무 일찍 터뜨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미 50개 주 전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됐고 전체 감염자의 25%까지 비중도 늘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국가적인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우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독립을 위해 제시했던 성인 70%가 백신을 한 번 이상 맞는 목표는 다음 달 초에나 달성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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