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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단계 적용 유력"…마스크 벗겠다는 영국

<앵커>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일주일 미뤄진 수도권에서 이번 주 목요일부터 어떤 방침을 적용할지, 현재 당국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처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가게들은 밤 10시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방역 당국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오는 7일 이후 수도권에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기로 사실상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3단계 기준은 국내 발생 전국 1천 명 이상, 수도권의 경우 500명 이상인데, 현재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531.1명까지 늘어난 상태입니다.

오는 8일 이후 수도권 3단계가 적용되면 4인 이하만 모일 수 있고 식당, 주점 등을 밤 10시까지만 이용하는 건 지금과 같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인센티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접종 완료자도 4인 이하 모임에서 예외가 될 수 없고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부 해외 국가들이 확진자 증가 속에서도 방역 완화를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은 영국은 오는 19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젠릭/영국 주택부장관 : 나는 마스크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정부는 신규 환자는 많지만, 사망자는 확연히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통제 가능하다고 본 건데 70%에 가까운 높은 1차 접종률이 자신감을 준 겁니다.

우리나라는 영국보다 사망자가 적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에서 은밀한 감염이 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20·30대 젊은 층의 접종이 본격화돼야 우리도 거리두기 정책을 지금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G : 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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