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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정 냉장고서 아이 시신 발견…"2년 이상 있었다"

[월드리포트]

지난 5월 4일, 미국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은 집안에 있던 냉장고부터 압수했습니다.

이 냉장고에는 어린아이의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루스/미 체스터필드시 경찰 : 부검이 필요해서 검시관들에게 의뢰했는데 시신을 녹이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힐 수 있을 겁니다.]

발견된 아이는 채 5살이 안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시신이 최소 2년 이상 냉장고 속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체포해 시신 유기와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루스/미 체스터필드시 경찰 : 최종 부검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겁니다. 그동안 조사했던 모든 내용들을 토대로 추가 기소가 필요한지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가 부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고, 평소 가족들에게 자신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도록 강요했던 점 등으로 미뤄 아이 아버지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끔찍한 사건에 경찰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루스/미 체스터필드시 경찰 : 수사를 할 때 전문가의 입장에서 사건 해결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냉정해지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아이 아버지가 친부인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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