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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 실종' 日 산사태 수색 난항…늑장 대응 비판도

<앵커>

그제(3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졌고, 20명 정도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대규모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장맛비가 그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 오전 일본 시즈오카현의 온천 휴양지 아타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약 130채가 파괴됐습니다.

지금까지 주민 3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23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20명 정도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 : (지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요. 전화 신호는 가는데 잘 모르겠어요. 무사히 구출되면 좋겠습니다.]

사고 사흘째인 오늘 현장에서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를 포함해 1천여 명이 토사에 탐침을 꽂으며 생존자를 찾고, 고립된 주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상보안청도 토사가 흘러든 해안과 해상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락가락하는 장맛비에 추가 산사태까지 우려되면서 수색 작업은 육지와 바다에서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구조 소식도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산사태를 피한 주민 300여 명은 피난소 15곳에 분산돼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사태가 이미 마을을 덮친 뒤에도 당국이 경계 단계를 '피난 준비'로 방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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