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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 공식 출마 선언…"내 삶 지켜주는 나라, 그 일 제가 하겠다"

민주당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5일) 오전 10시 유튜브 '이낙연TV'에 공개한 11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신복지, 중산층경제, 개헌,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 5가지 정책 비전을 밝힌 출마 선언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과 출마 선언문에서 이 전 대표는 "그 일 제가 하겠다"는 표현을 반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커져가던 불평등이 코로나를 겪으며 더 커졌다"면서 "불평등을 완화하고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을 '불안의 시대'로 규정한 뒤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런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 분 한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으로는 '신복지'를 내세웠습니다.

이 전 대표는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며 "소득뿐 아니라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에서도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서울 사는 청년 3명 중 1명이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이라 불리는 지옥고에 산다"며 "우선 지옥고부터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두 번째 정책비전으로는 중산층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중산층이 얇아지면 불평등이 커지고, 사회가 위기에 취약해진다"며 "10년 전 65%에 달하다 지금 57%까지 줄어든 중산층 비중을 70%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 신설, 토지공개념 부활을 통한 사회 불평등 완화,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헌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어"세계는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연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경제와 문화를 토대로 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문재인대통령의 평화외교를 잇는 한반도 평화의 제도적 정착과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일본·러시아와의 협력 개척 등을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마지막 정책비전으로 '문화강국의 꿈'을 내세운 이 전 대표는 "우리는 BTS 보유국, 봉준호 보유국, 윤여정 보유국으로 백범 김구선생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문화 예술에 간섭하지 않고 지원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면 우선 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의 약속을 한 마디로 줄이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며 "우선 그런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마쳤습니다.

이낙연 경선캠프는 발대식과 함께 캠프명을 '필연 캠프'로 정해 발표했습니다.

캠프 총괄은 5선의 설훈 의원이 맡았으며,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 상황본부장 최인호 의원, 정책본부장 홍익표 의원, 조직본부장 김철민 의원, 총무본부장 이병훈 의원, 직능본부장 김주영 의원, 홍보본부장 서동용 의원, 법률위원장은 소병철 의원 등이 맡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의 윤영찬 의원이 정무실장을 맡았고 비서실장은 이훈 전 의원, 수행실장은 오영환 의원, 수석대변인은 오영훈 의원, 대변인은 배재정 전 의원 등이 맡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영상 공개 후 캠프 발대식을 갖고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을 참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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