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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VOA 클래식 우승…7개월여 우승 갈증 씻었다

고진영, LPGA 투어 VOA 클래식 우승…7개월여 우승 갈증 씻었다
미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고진영이 정상에 오르며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습니다.

핀란드의 마틸다 카스트렌을 1타 차로 제친 고진영은 작년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197일 만에 통산 8번째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112주 동안 지켰던 세계랭킹 1위를 미국 넬리 코르다에게 내줬던 고진영은 세계 1위 탈환의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를 받은 고진영은 상금랭킹 7위, 79만1천336달러로 상승해 상금왕 3연패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는 사실이 고무적입니다.

고진영은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와 함께 도쿄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 선수 무승 행진도 7경기에서 멈췄습니다.

카스트렌에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1번(파4), 2번(파5), 4번 홀(파4) 버디로 4타차까지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고 6번(파5), 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낸 카스트렌에 1타차로 다시 쫓겼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았지만 11번 홀(파3) 보기로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한 고진영은 카스트렌과 매치 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우승 경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14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에서 한참 벗어나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도 파를 지켰던 고진영은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카스트렌의 3퍼트 보기로 2타차 여유를 얻었습니다.

카스트렌은 1m도 채 안 되는 짧은 파퍼트를 놓쳤습니다.

카스트렌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로 쫓긴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카스트렌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는 걸 본 뒤 1.2m 파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핀란드 선수로는 처음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던 카스트렌은 시즌 첫 번째 톱10은 우승, 두 번째 톱10은 준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멕시코의 가비 로페스가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위(14언더파 270타)를 차지했습니다.

1타를 줄인 이정은은 11언더파로 7위에 올라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습니다.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김효주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전인지는 이븐파를 쳐 공동 14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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