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양다리 논란에 사과하며 남자친구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4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양다리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권민아는 남자친구 A씨와 교제 전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당시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정리 중이다", "확실히 정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그때 당시만해도 정리하고 만난 거니까 내가 잘한 건 없어도 바람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가 온라인에 공개한 폭로들에 대해 따지듯 반박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권민아는 A씨의 이야기가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저도 A씨도 바람핀 게 맞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제가 A씨 탓을 하나도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저는 가해자 입장이 확실하고 한쪽 말만 듣고 잘못없다 이렇게 주장해왔던 셈이 돼버렸고, 이 모든 것 또한 정말 반성하고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권민아는 "저는 명백한 가해자이고, 판단 또한 늦었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당연히 잘못을 인정하고 전 여자친구분이셨던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사과하면서 "저는 현재 A씨와 당연히 갈라진 상태"라고 남자친구와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어야하며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제 말과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며 "여우짓한 것도 맞고 전부 인정한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권민아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과거 AOA 멤버 신지민에게 자신이 당한 괴롭힘마저 거짓으로 몰아가는 상황에 답답해 했다. 그는 "(과거 AOA 사건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으며 저도 언급 안하고 싶다. 그러니깐 이건 여러분들도 심지어 허위사실로 저를 가해자로 만들려 하지 말아달라. 신지민 사건에서는 제가 엄청난 피해자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남성 A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하지만 A씨와 오랫동안 교제한 여자친구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양다리 논란'이 불거졌다. 처음에는 양다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권민아는 결국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A씨와 결별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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