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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전신 마비 아빠, 딸 결혼식서 두 다리로 섰다

21년 전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장에서 만들어낸 기적에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감동했습니다.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아 한 걸음, 한걸음 힘겹게 발을 옮기는 아버지, 신부는 그런 아버지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카레이서였던 아버지는 지난 2000년 사고를 당해,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됐습니다.

6년의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IT기업과 협업해 머리 움직임만으로 운전할 수 있는 경주차를 개발하는가 하면 카레이서로 재기했다는데요, 그래도 넘지 못한 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두 다리로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2년 전, 딸의 결혼 발표였습니다.

'함께 춤추자'던 딸의 어릴 적 소원을 늦었지만 이뤄주겠다고 다짐한 겁니다.

2년 동안 재활에 집중한 아버지는 드디어 결혼식 당일, 두 다리로 걸어 딸의 앞에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스페인 가요, '아빠 나와 함께 춤춰요'에 맞춰 춤을 췄고, 피로연장은 눈물과 환호, 웃음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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