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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민생탐방지는 대전…천안함 · 탈원전 비판 · 2030 행보

尹 첫 민생탐방지는 대전…천안함 · 탈원전 비판 · 2030 행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민생탐방 행선지로 대전을 택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6일) 대전현충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한다고 윤 전 총장측이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 이후 일주일 만에 사실상 첫 공개 행보를 하는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 용사, 제2연평해전 전사자 및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등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취임 첫 일정과 오버랩됩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대전현충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언급했던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이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이 대표의 첫 일정이 대전이었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문 모두에 '천안함 청년 전준영',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를 언급할 만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KAIST 원자핵공학과 학부·대학원생들과 학생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원자핵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로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윤 전 총장 측은 '탈원전' 문제를 첫 행보의 테마로 잡은 배경과 관련, "현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국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느끼는 부분부터 짚어보는 게 맞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마선언문, 그리고 여권 유력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한 페이스북글에 이어 대전 방문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고강도 비판 및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민생탐방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국민들로부터 접한 정책의 문제점 등을 차후 발표할 대선 공약에 녹여낼 방침입니다.

윤 전 총장측 관계자는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보고서만 갖고 정책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로 민생행보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하나씩 발표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이번 대전행은 자신의 지역적 뿌리이자 대선 때마다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의 민심을 가장 먼저 살피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윤 전 총장의 부친 고향은 충남 공주입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국회 출입기자들의 상주 공간인 소통관을 방문, 충청 지역 언론사 부스를 들른 자리에서는 "조상이 500년 넘게 (충남에서) 사셨으니 저의 피는 충남(의 피)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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