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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늘 '코로나 독립 선언'…델타 변이 우려는 여전

<앵커>

미국은 오늘(5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예정대로 코로나 독립을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이 여전히 많아서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독립기념일인 오늘까지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은 모두 67%,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목표 70%에 조금 못 미칩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코로나 독립을 선언하는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드리치/미 텍사스 주민 : 이렇게 밖에 나와서 이번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밖에 나오니 좋네요.]

그러나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되면서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전체의 25%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이 여전히 많다는 것입니다.

성인 70%가 최소 한번 이상 백신을 맞은 주는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 불과합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국가적으로 기념할 만한 날이지만, 동시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메시지는 "백신을 맞으라"는 겁니다.]

코로나 독립은 오늘 선언하지만 성인 70%가 백신을 맞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는 오는 8월이나 돼야 달성될 걸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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