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리화나 복용한 리처드슨에 "규칙은 규칙"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리화나 복용한 리처드슨에 "규칙은 규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규칙은 규칙"이라며 마리화나 복용으로 1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미국 여자 육상 단거리 스타 샤캐리 리처드슨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리처드슨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규칙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리처드슨이 어려운 일을 겪었고, (도핑 테스트 적발 후) 잘 대처했지만, 규칙은 규칙"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도핑방지위원회는 2일 "리처드슨의 선수 자격을 한 달 정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처드슨은 미국 NBC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래 떨어져 산)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며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런 선택(마리화나 복용)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리처드슨은 6월 2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하며 상위 3명이 받는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선발전이 끝난 뒤, 리처드슨은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소변 샘플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마리화나 복용은 합법이지만 미국 도핑방지위원회는 '대회 기간 내 혹은 대회 직전 의료용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 육상연맹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리처드슨의 올림픽 선발전 100m 1위 기록은 삭제되고 당연히 올림픽 출전 자격도 박탈될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