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브라질, 칠레에 1대 0 승리…2회 연속 코파 4강 진출

브라질이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칠레를 꺾고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습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앙 아벨란제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대회 8강전에서 루카스 파케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직전 2019년 코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이로써 2회 연속 4강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는 이날 파라과이를 꺾은 페루와 만납니다.

라질과 페루는 2019년 대회 결승에서 격돌했는데, 당시 브라질이 3대 1로 이겨 우승했습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1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네이마르와 파케타가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공격을 차단하려던 칠레 수비수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파케타가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2분 뒤 제주스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할 뻔한 위험한 파울로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습니다.

이후 수적 우세를 업은 칠레가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운이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후반 17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바르가스가 골을 넣었으나, 앞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칠레의 공세를 모두 막아낸 브라질이 한 골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