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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내 아들아"…울산 순직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앵커>

불이 난 상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한 고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고 동료들은 함께 구조 현장을 누볐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UBC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 노명래 소방교의 유해를 실은 운구 행렬이 울산시청에 들어섭니다.

[하나. 하나. 하나.]

상가 화재 현장에서 입은 화상으로 끝내 숨진 고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울산광역시 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아들아! 노명래 내 아들!]

함께 구조 현장을 누볐던 동료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태민/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 : 선배로서, 동료로서, 함께하지 못해 너를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하다.]

다른 참석자들도 추모의 말을 통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송철호/울산광역시장 : 위험 속에서도 임무를 다했던 당신은 영원한 소방관입니다.]

고인에게는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지난해 1월 임용된 구조대 막내이자 석 달 뒤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의 순직이어서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마지막까지도 인명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탈출했던 스물아홉 고 노명래 소방교.

동료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국립현충원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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