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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만 명 규모 집회…경찰 "집결 차단할 것"

<앵커>

민주노총이 오늘(3일) 낮 여의도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산재 사고 대책을 요구하며 1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정부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며 자제를 요청하고 엄정 대응을 경고했지만, 민주노총은 체육 문화 활동은 허용되는 상황이라면서 마흔 곳에 9명씩 나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낮 2시 여의도에서 1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 대회를 개최합니다.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110만 명의 전 조합원 참가를 목표로 하는 총파업을 추진 중인데, 오늘 집회가 전초전 성격을 가집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대를 넘어서며 6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정부는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제 김부겸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민주노총을 직접 찾아갔지만,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면담을 거부하며 집회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전국에서 다 모이신다는데 변이가 퍼져 나가기 시작하다가 이게 전국적으로 만약에 (확산)되면 이걸 어떡할 것입니까.]

민주노총은 자체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는 차단할 것이 아니라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경찰은 집회 금지 장소에 대한 집결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밝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서울시도 불법 집회 시 증거를 모아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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