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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관 표창 누락되자 '폭언'…"키보드 던지려 했다"

[단독] 장관 표창 누락되자 '폭언'…"키보드 던지려 했다"
해양수산부 고위 공무원이 장관 표창 후보에 지인이 누락되자 관련 부하 직원에게 폭언하고, 심지어 키보드를 던지려 하는 등 '갑질'을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2017년부터 2년여 동안 한 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일한 해양수산부 고위 공무원 A 씨는 2019년 7월 국민신문고 제보로 내부 감찰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A 씨는 2019년 초 '바다의 날' 장관 표창 후보에 특정인을 올리라고 부하 직원에게 요구했다가 표창 대상에서 빠지자 수치심과 모멸감이 들 만큼 직원을 질책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화를 내며 키보드를 집어던지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시 임시직 공무원 채용을 앞두고 지인 자녀 이력서를 직원에게 주며 먼저 연락해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해당 청이 관리하는 건물을 공연전시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지인 부인에게 무상으로 빌려줬습니다.

항만법상 무상 임대 대상이 아닌데도 A 씨는 유휴 항만시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게 한 뒤 무상 임대 지원 근거로 내세우는 꼼수를 썼습니다.

이후 해임 처분이 내진 A 씨는 감찰 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불복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SBS 취재진이 단독 취재한 내용, 오늘(2일) SBS 8뉴스에서 영상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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