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잡지, 공산당 100주년에 타이완 공격 3단계 시나리오 소개

중국 잡지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에 맞춰 타이완에 대한 3단계 기습공격 시나리오를 실었습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선박 건조 국유기업인 중국선박공업그룹이 발간하는 월간지 '해군과 상선'은 최신호에 타이완 공격에 대한 자세한 시나리오를 싣고, 창당 기념일에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관련 영상도 올렸습니다.

이에 따르면 1단계는 주로 공항이나 조기경보 레이더, 대공미사일 기지, 군 지휘센터 등 정보수집·의사결정 자산 파괴를 위한 탄도미사일 공격입니다.

둥펑-16을 포함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활용되며, 공항에 대한 공격은 중국 지상군이 상륙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해군 항구는 H-6 폭격기나 J-16 전투기로 공격할 수 있지만, 인민해방군이 상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완전 파괴 대신 일시적 기능 정지 정도로만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단계는 군사기지와 탄약고, 통신시설, 주요 도로 분기점 등을 겨냥한 YJ-91와 CJ-10 같은 크루즈미사일 공격입니다.

공격 이후에는 인민해방군이 함선에서 드론을 띄워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함선이나 지상 로켓군이 포격을 통해 인민해방군의 상륙에 방해되는 나머지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잡지는 다만,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부터의 반응이나 맞대응을 시나리오에 넣지는 않았습니다.

잡지는 웨이보 올린 영상에서 "우리는 타이완 독립은 오로지 막다른 길에 이를 뿐이라는 것을 단호히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