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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호하려고 제외…"고맙고, 미안해"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을 뽑을 수 있었는데도 제외한 것에 대해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 김민재, 권창훈 '와일드카드 3총사'에 '20살 막내' 이강인까지, 올림픽 대표팀이 '완전체'로 소집된 날 김학범 감독은 토트넘의 차출 협조를 받고도 손흥민을 뽑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제일 쉬운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선수를 뽑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보호하고 아끼고 사랑해줘야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혹사 논란 속에 두 번이나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이 빡빡한 올림픽 일정까지 소화하면 부상을 당할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 일정상) 분명히 혹사시켜야 될 상황들이 많이 생기지 않겠냐, 만에 하나 부상이 나면 한국 축구로선 막대한 인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다시 한번 손흥민 선수한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손흥민 없는 김학범호는 첫날부터 도쿄 '실전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물기가 많은 일본 잔디 적응을 위해 물을 잔뜩 뿌린 잔디에서 패스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막내형' 이강인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강인 : (강)윤성이형 좋다! 나이스 패스]

이제 첫 경기까지 남은 건 단 3주. 대표팀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7일 도쿄에 입성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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