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가격리 면제' 한국 가려고 4시간 줄 섰어요"

<앵커>

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조치가 어제(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시차가 있는 미국의 경우 오늘부터 격리 면제가 적용돼 한국행 승객이 크게 늘었다는데, 뉴욕 현지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총영사관이 특별 사무실까지 마련하고 자가격리 면제 확인서 발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신접종확인서와 한국에 직계가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보내면 총영사관이 확인한 뒤 면제 확인서를 발급하는 방식인데, 백신을 접종한 지 2주 이상 지난 사람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조성연/뉴욕총영사관 민원 영사 : 첫날 한 1천분 정도 접수를 해주셨습니다. 예상 수요치를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 TF를 구성해놓은 상황입니다.]

뉴욕 JFK공항에 한국행 비행기 수속 현장입니다.

자가격리 면제 제도가 실행되는 첫날인데도, 평소보다 한국으로 가려는 승객이 더 많아진 모습입니다.

[서지희/아시아나항공 뉴욕 공항 소장 : 승객 수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전보다 자가격리 면제 확인서를 소지한 분들이 대폭 많이 늘었습니다.]

자가격리 면제 시행에 맞춰 한국행 일정을 바꾼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칼 안/미국 교민 : 제가 원래는 6월 중순에 출발하게끔 돼 있었는데 한국 뉴스를 보니까 7월 1일부터 서류 접수를 신청받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정을 바꿨습니다.)]

14일간의 자가격리 때문에 한국에 가고 싶어도 못 갔던 교민들이 이번 격리 면제를 계기로 대거 한국행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구나연/미국 교민 : 지금 막 (격리 면제) 신청을 하시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시간이 걸려도 미국에 계시는 분들이 신청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격리 면제 신청 첫날에만 미 전역에서 5천 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우리 교민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의 경우 방문 접수도 받고 있는데 무더위에 4시간씩 기다리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