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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도 마을에 퍼진 '맹수 울음소리'…간절한 구조요청이었다

턱까지 차오른 우물서 야생 표범 극적 구조

마을에 울려 퍼지는 '짐승 울음소리'로 불안해하던 마을 주민들이 생각지 못했던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인도 타임스나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삼주 구와하티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날 낮부터 몇 시간 동안 야생 동물이 울부짖는 듯한 큰 소리를 들었습니다.

끊이지 않는 울음소리에 불안해진 주민들은 마을 곳곳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소리가 퍼져나오는 곳을 찾아냈는데, 다름 아닌 마을 외딴곳의 커다란 우물가였습니다.

턱까지 차오른 우물서 야생 표범 극적 구조
턱까지 차오른 우물서 야생 표범 극적 구조

깊이 6m에 달하는 우물 안을 들여다본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커다란 표범 한 마리가 불어난 흙탕물 속을 허우적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기척을 느낀 표범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더욱 크게 울었습니다.

주민들은 곧바로 야생동물 보호국에 상황을 알리고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떠다니는 나뭇조각에 몸을 의지하고 있던 표범은 그사이 기운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에는 머리만 간신히 물 밖으로 내놓은 채 간절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봤습니다.

턱까지 차오른 우물서 야생 표범 극적 구조

다행히 늦지 않게 현장에 도착한 보호국 직원들은 우물 안으로 그물을 내려 표범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직원들은 표범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숲속에 표범을 풀어줬습니다.

턱까지 차오른 우물서 야생 표범 극적 구조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겁먹은 표정이라 마음이 아프다. 구조되어서 다행이다", "해치지 않을 테니 제발 구해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야생동물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우물 입구를 막아두는 등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NI' 트위터, 'Purvanchal prahari'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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