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실형을 선고받자, 여권에서는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사필귀정이다", "법적 정의가 밝혀졌다", "그동안 국민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속았다"며 윤석열 전 총장을 몰아세웠습니다. 윤서열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서 "법 적용에는 예외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라며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는 "1심 판결인 만큼 당연히 존중한다. 그렇다고 해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입당 문제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 윤 전 총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지난 2015년 수사 당시에는 입건되지 않았다가 지난해 재수사에서 기소된 것을 부각하며, 윤 전 총장에 명확한 입장 표명도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검찰총장 사위가 사라지자, 제대로 기소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졌다"며 윤 전 총장의 책임 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대권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사필귀정"이라며 "같이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윤 전 총장 장모만 빠졌다는 게 사법적 정의의 측면에서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제 자리로 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광재 후보는 자신의 SNS에 "윤 전 총장의 파렴치함이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의당도 윤 전 총장이 공정에 걸맞은 후보인지 자격을 묻고 싶다고 비판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사법부 1심 판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전 총장은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변인을 통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자신의 소신이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