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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55% · 마늘 49%↑' 소비자물가 3달째 2%대 상승

<앵커>

소비자물가는 석 달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달걀이 50% 넘게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올라 석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상승 폭을 키워 가다 4월에 처음 2%대로 올라선 뒤 5월에는 2.6%로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2.4%로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2%대를 이어갔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0.4% 올랐는데, 특히 달걀은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산란계 부족이 이어지며 54.9% 급등했습니다.

마늘은 48.7%, 고춧가루가 35% 오르면서 농산물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공업제품은 2.7% 상승했는데, 경유 22.4%, 휘발유 19.8%로 석유류가 공업제품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공공서비스는 무상교육 등 정책 영향으로 0.6% 내렸지만, 개인서비스는 2.5% 올랐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2.3% 오르면서 2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전세는 1.9%, 월세는 0.8% 오르면서 집세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돼 개인 서비스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둔화하고 국제 유가도 오름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인 만큼,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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