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연준, 내년말 전후 기준금리 인상 필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상반기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선 뒤 내년 말 전후로 기준금리 인상을 개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국제통화기금인 IMF에서 나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미국과 연례협의를 거쳐 공개한 보고서에서 내년 말 전후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담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IMF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정부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를 계속 넘는 상황에서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아마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IMF는 또 연준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습니다.

IMF는 그러면서 정책 이행을 위해서는 "엄격한 시간표 아래 능숙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IMF는 지난 4월 6.4%로 제시한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도 1984년 이후 최고 수준인 7.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연준이 정책 판단의 핵심 물가지표로 보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연내 한때 4.3%까지 오른 뒤 내년 말쯤 2.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IMF도 최근 미국의 빠른 물가 상승을 일시적인 것으로는 보지만 내년 말에도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를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사진=국제통화기금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