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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행정부, 연방 사형집행 중단 선언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연방 사형집행 중단 선언
▲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재개됐던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법무부가 사형제도 전반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집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갈런드 장관은 "연방 형사제도상의 모든 사람이 미국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부여받을 뿐 아니라 공정하고 인도적으로 처우 받을 것을 법무부가 보장해야 한다"며 "이런 책무는 사형 사건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런드 장관의 이번 발표로 미국에서 연방 법률에 따라 사형을 선고받은 기결수의 형 집행은 무기한 정지됐습니다.

앞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는 17년동안 중단됐던 연방 사형 집행을 지난해 7월 부활시킨 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나흘 전인 올해 1월 16일까지 6개월 동안 사형 13건을 집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동안 이뤄진 미국의 연방 사형 집행은 과거 56년동안 이뤄진 것보다 많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연방 정부의 사형을 폐지하고 주정부도 사형을 중단할 것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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