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 이주열 "재정 · 통화정책 상황 따라 보완이 바람직"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2일) 조찬 회동을 갖고 재정·통화정책은 경제 상황과 역할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부문별 불균등한 회복과 양극화, 금융불균형 등 위험이 잠재한 상황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 정교한 조화와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정책은 당분간 현재의 기조를 견지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충격에 따른 성장잠재력과 소비력 훼손을 보완하면서 취약부문까지 경기회복을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해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등 부작용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가계부채 누증 등으로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공조 방안도 논의했으며,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금융기구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위기대응을 위한 재원배분 및 저소득층 채무부담 완화 등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