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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자 로비 의혹 일파만파…성 접대 의혹도 수사

<앵커>

현직 부장검사와 경찰서장, 전·현직 언론인에 대한 한 사업가의 로비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업가가 성 접대 로비까지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김 모 씨의 검찰과 경찰, 언론인에 대한 로비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씨에게 고급 시계 등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검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역시, 김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경북지역 현직 경찰서장은 대기 발령됐습니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와 엄성섭 TV조선 앵커도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인데, 엄 앵커는 김 씨가 생활운동 단체 회장으로 취임할 때,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엄성섭/TV조선 앵커 : 김○○ 회장 취임 이전과 김○○ 회장 취임 이후로 나뉠 거라고 감히 단언, 말씀드립니다.]

엄 앵커는 김 씨에게서 지난해 2월부터 아우디 차량과 K7 차량을 차례로 제공 받아 타고 다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업가 김 씨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재작년 말, 포항의 한 고급 펜션에서 파티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파티에는 엄 앵커도 참석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실제 성 접대가 이뤄졌는지 동석한 여성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엄 앵커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범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사회 지도층에 대한 전방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씨는 수산물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화면제공 : 점프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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