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달라지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인원 제한 대상에서 빠지게 되고, 한 번이라도 맞으면 밖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의 한 주민센터.
예방접종증명서와 접종스티커를 발급받으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거는 종이 증명서고, 스티커 증명서는 신분증 뒤에 붙여 드렸어요.]
모바일 증명서 발급이 어려운 고령층에게는 반가운 일입니다.
[편동일/85세, 접종 완료자 : 참 편하고 좋죠. (백신 맞으니)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해요. 어떻게 보면 (증명서가) 계급장 같기도 하고요.]
이 복지관은 1년 반 만에 요가와 댄스 대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아야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수업에 20명까지 가능한데 신청자가 많아 추첨까지 했습니다.
[김정자/75세, 1차 접종자 : 한 1년 넘게 있다 나오니까 너무 좋죠. 몸이 완전히 그냥 풀어지는 것 같고 좋아요.]
백신 접종자는 한적한 야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지만, 공원에서도, 도심 거리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안양숙/77세, 접종 완료자 : 나는 (마스크) 계속 썼으면 좋겠어요, 코로나가 아주 정말 해방될 때까지는. 안심하는 게 좋지.]
접종 완료자는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에서 제외되는데, 시설 운영자들이 접종자를 어떻게 구분하고 인증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식당 종사자 : 아직 못 들었는데요? 접종자를 우리가 확인하고 선별을 못 하잖아요? (접종증명서를 보여주면 돼요.) 증명서가 있어요? 아…]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실내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야외에서도 2m 거리 유지가 어려우면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강유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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