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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박인비 "올림픽 2연패로 국위 선양하고 싶어요"

서대원 취파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4명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주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 선수 상위 4명인 고진영(세계 랭킹 2위),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에게 올림픽 티켓이 돌아갔습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 선수는 김세영 선수와 함께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고, 고진영·김효주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입니다.

고진영 선수 (세계 랭킹 2위)
박인비 선수 (세계 랭킹 3위)
김세영 선수 (세계 랭킹 4위)
김효주 선수 (세계 랭킹 6위)
"올림픽 두 번 출전은 정말 저한테 큰 꿈이자 올해 굉장히 중요한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특히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자부심이 들고, 아무래도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다 보니까, 그런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5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서 나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 박인비 선수의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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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손가락 부상 회복이 더뎌 출전 자체도 힘들어 보였지만 투혼으로 극복해내고 '골프 여제'다운 기량을 발휘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세계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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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은 선수의 전성기와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져야 하고, 4년에 한 번이라는 적은 기회 탓인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끌어내는 것 같아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소중한 것 같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졌던 순간엔 정말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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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5년 전과는 달리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앞둔 현재는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LPGA투어 KIA클래식 우승으로 통산 21승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박인비는 박세리의 한국 선수 LPGA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에 4승 차로 다가섰습니다.)
 
"아무래도 올림픽 첫 출전 때는 몸 상태도 안 좋았고 전체적으로 경험도 조금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 출전인 만큼 첫 출전 때의 경험을 토대로 좀 더 편안한 느낌에서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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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은 2016년 리우올림픽이 열린 때와 개최 시기는 비슷하지만 기후 조건은 많이 다릅니다. 선수들은 무덥고 습한 한여름 도쿄 날씨에 나흘 내내 야외에서 5시간 이상씩 라운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더위와 싸움이 큰 변수입니다.
 
"올림픽 때 현지 날씨가 많이 더울 것 같아서 더운 날씨에 잘 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아무래도 도쿄올림픽 골프 코스는 모든 선수에게나 다 거의 처음 가보는 골프장일 테니까 누가 코스에 좀 더 빨리 적응하느냐, 날씨에 누가 더 적응을 빨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좀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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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로 발탁되는 과정도 힘들었고, 굉장히 어려운 자리에 온 만큼 이번 올림픽 나가서도 또다시 올림픽 2연패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하고 싶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는 8월 4일(수요일)부터 7일(토요일)까지 나흘 동안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립니다. 60명이 출전해 개인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금, 은, 동메달의 주인을 가립니다. 박인비를 비롯한 우리 여자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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