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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모델로 '님비' 극복하고 문 연 추모공원

<앵커>

경기도 서남부에 대형 장묘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여러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고 주민과 상생방안을 찾으면서 기피시설을 마련한 성공사례로 평가받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함백산 구릉지에 현대식 장묘시설이 들어섰습니다.

부지 면적이 3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함백산 추모공원입니다.

화장 시설 13기와 장례식장 8실, 봉안시설 2만 6천여 기, 자연장지 2만 5천여 기를 갖췄습니다.

추모공원은 지역 주민이나 지자체가 반기지 않는 기피시설.

하지만 이곳은 상생 협력 모델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6개 지자체가 비용 1천714억 원을 분담하는 등 사업을 함께 맡아 진행했습니다.

대신 해당 지자체 주민들은 시설 이용 비용을 대폭 할인받는 등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서철모/화성시장 : 화장 시설 부족으로 (장례) 시간이 길어지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비용적인 측면에도 대폭 절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설 인근 주민 반발은 입지 공모 방식을 활용해 초기부터 차단했습니다.

운영수익 분배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하자 모두 6곳이 시설 유치 경쟁을 벌였습니다.

최종 선정된 지역 주민들은 침체했던 마을에 활기가 돌게 됐다며 반깁니다.

[이필범/유치지역 주민지역 협의체 위원장 : 아무런 소득 창출이 없었던 그런 마을에 지금 이런 큰 시설이 들어오면서 우리 마을에 일자리와 우리 마을 발전, 지역 소득 창출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지방 자치 상생협력을 통해 기피시설이 들어선 성공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수원시도 추모공원인 연화장의 시설을 확충하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빈소를 늘리고 편의시설도 개선했는데, 오는 11월까지 2단계 공사에선 건물 신축과 증축 등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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