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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이재명 테마주 하실래요?"…이 광고의 정체

<앵커>

여야의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주자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마주 광고까지 등장했는데 거짓 친분을 강조하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이런 광고의 정체가 뭔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이재명 테마주 같이 하실 분, 이 광고에 적힌 주소로 찾아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팬클럽 현수막이 걸려 있고 내부에는 유력 정치인과 찍은 사진이 즐비합니다.

이사라고 소개한 사람은 자신을 정당 대표이자 윤 전 총장 후원회장이라고 소개합니다.

사무실에 있던 한 남성은 한 술 더 떠 이재명 지사, 윤석열 전 총장 모두 집안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A 씨/자산운용업체 관계자 : 이재명 하곤 우리 집안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양아들로 컸기 때문에 가족끼리 얽혀 있다 이거죠.]

두 배 이상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권합니다.

[A 씨/자산운용업체 관계자 : 저희가 원금 보장은 해 드릴 수 있고. 기본 천만 원부터 해서 스타트로 받고 있고요. 한 달에서 두 달. 두 배 이상은 무조건 치니까.]

금융감독원에 확인해보니 등록된 금융회사도 아니었고 유사 투자자문업체 신고도 하지 않았고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측은 모르는 단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따져 묻자 업체 측은 사실은 인정했고,

[B 씨/자산운용업체 이사 : (윤 후보 측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되죠.]

투자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발뺌했습니다.

[B 씨/자산운용업체 이사 : 금감원에는 (등록이) 안 되어 있지요. 본인들이 주식을 하는 건 몰라도 맡기고 그런 건 하지 말아라, 그랬어요.]

금감원은 등록 업체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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