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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2루타+5이닝 1실점' 김광현, 투타 맹활약…2승 유력

'2타점 2루타+5이닝 1실점' 김광현, 투타 맹활약…2승 유력
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2승 달성의 발판을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습니다.

사사구 4개(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진 5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타석에서는 1타수 1안타 2타점, 희생번트 1개로 활약했습니다.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98에서 3.79로 낮췄습니다.

타격 성적도 15타수 1안타(타율 0.067)에서 16타수 2안타(타율 0.125), 2타점으로 좋아졌습니다.

6-1로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넘긴 김광현은 팀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8일 만에 승리 시계를 다시 돌립니다.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날, 빅리그 첫 결승타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타석에서 짜릿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라일스 스미스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시속 159㎞로 104m를 날아가 좌중간을 갈랐습니다.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는 2타점 2루타였습니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쳤던 김광현은 68일 만에 안타를 추가했는데 김광현은 프로 첫 장타로,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습니다.

김광현은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KBO리그에서는 타석에 설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KBO리그에서 '타자 김광현'의 성적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이었습니다.

'투수 김광현'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이날 김광현은 공 95개를 던졌는데, 절반에 가까운 46개를 슬라이더로 채웠는데 삼진을 잡을 때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습니다.

직구(38개) 평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지만 최고 시속 142㎞, 최저 시속 124㎞의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5이닝을 잘 막았습니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조시 로하스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시속 136㎞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팀 로카스트로는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습니다.

김광현은 2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볼넷, 크리스천 워커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슬라이더로 탈출구를 찾았습니다.

김광현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시속 137㎞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위기를 넘겼습니다.

2회 말 자신의 손으로 2타점을 만든 김광현은 3회 초 첫 실점을 했습니다.

그러나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3회 첫 타자 로하스에게 2루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았고,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습니다.

에스코바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워커에게 몸 쪽을 찌르는 시속 136㎞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카브레라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김광현은 2사 1, 2루에서 카브레라에게 시속 127㎞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조시 레딕을 시속 142㎞ 고속 슬라이더로 3루수 뜬공 처리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3회를 끝냈습니다.

4회 1사 2루에서도 김광현은 슬라이더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대타 앤드루 영은 김광현의 시속 135㎞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습니다.

로하스도 시속 139㎞ 슬라이더를 때린 공이 우익수 쪽으로 높게 뜨자, 배트를 그라운드에 던지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타자 김광현'은 이날 빅리그 첫 희생 번트도 성공했습니다.

4회 말 무사 1루에서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의 초구를 번트로 연결해 에드문도 소사를 2루에 보냈습니다.

소사는 2사 2루에서 터진 폴 골드슈미트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습니다.

자신이 만든 2점을 포함해 6점을 지원받은 김광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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