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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루 확진 2만 6천 명으로 급증…"매일 인원 발표 그만해야"

영국 하루 확진 2만 6천 명으로 급증…"매일 인원 발표 그만해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영국의 신종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시간 6월 30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6천6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만 9천79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9일 이후 약 5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날 확진자는 2만479명, 사망자는 23명이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입원, 사망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7월 19일 봉쇄 해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개빈 윌리엄슨 교육부 장관도 의회에서 7월 19일로 예정된 봉쇄 해제 때 학교 내 감염 시 자가격리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의 로버트 딩월 위원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 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딩월 위원은 코로나19가 사망의 중요한 요인과는 멀어졌다면서 트위터에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는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 사이의 마지막 가벼운 감염을 반영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의 스티븐 라이처 세인트 앤드루스대 교수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의 봉쇄 해제 움직임에 관해 "작년 여름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영국 정부가 규제를 확 풀자 가을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스티븐 라이처 교수는 백신 접종이 감염과 입원 사이의 연계를 약하게 만들었지만,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면서 백신이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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