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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적당한 때 후임 추천…스푸트니크V 맞았다"

푸틴 "적당한 때 후임 추천…스푸트니크V 맞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적당한 때가 되면 후임을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연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20년 가까이 재임 중인 대통령직 이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한 것과 같은 자발적 권력 이양이 지금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후임자를 추천하는 게 자신의 의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특정한 사람이 우리 조국 러시아와 같은 멋진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은 그러나 옐친 대통령이 자신에게 권력을 이양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조기 사임과 관련한 러시아 법률에 따라 자신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됐으며 이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선출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옐친 대통령의 대통령직 조기 사임에 이어 지난 2000년에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현재 4기 집권 중입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국민투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 집권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푸틴은 또 자신이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백신을 맞았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푸틴은 앞서 지난 3월과 4월 각각 코로나19 백신 1차 및 2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접종받은 백신 종류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특정 백신에 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은 12시 10분쯤부터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에서 약 3시간 40분 동안 진행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모두 70개 질문에 답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주민들에게 전화, 인터넷, TV 생방송 등을 통해 질문을 받고 답하는 국민과의 대화는 푸틴이 지난 2000년 집권한 이후 18번째로 진행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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