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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독일 제압…잉글랜드 '8강 진출' 열광

<앵커>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가 천적 독일을 누르고 8강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무려 55년 만에 독일을 꺾자 잉글랜드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 이른 아침부터 4만 관중이 몰렸습니다.

1966년 이곳에서 독일을 꺾은 뒤 55년째 이어진 독일 징크스를 깨기 위해, 잉글랜드 선수들과 홈 팬들은 함께 뛰었습니다.

후반 30분 스털링이 0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웸블리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41분에 주장 케인이 머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경기장은 물론 식당과 공원, 잉글랜드 전역에 모인 팬들이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잉글랜드가 역사를 씁니다. 웸블리에서 거인 독일을 꺾었습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자, 축구 종가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집에 돌아옵니다. 축구가 집에 옵니다~]

유로96 독일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당시 동료였던 데이비드 베컴 앞에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감독 : (우리 때와 달리) 이번 대표팀은 새로운 세대에게 행복한 기억과 역사에 남을 오후를 선물했습니다.]

이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독일의 뢰브 감독은 쓴맛을 다셨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연장 접전 끝에 스웨덴을 꺾고 사상 첫 8강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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