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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처음 입 연 이재영 "잘못했지만, 억울한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쌍둥이 자매의 언니 이재영 선수가 S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영은 먼저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억울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영/여자배구 선수 : (이다영이) 칼을 휘두르지도 않았어요. 손에 들고 있었던 거지. 무릎 꿇고 사과하고, 서로 걔도 울고불고 서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아니다' 이렇게 해서 잘 풀었단 말이에요. 갑자기 터지니까.]

지난 2월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처음 올라왔을 때 적극적으로 해명하려 했지만, 구단이 강력히 막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재영/여자배구 선수 : 저희가 소명하고 싶어도 괜히 구단 시끄럽게 하지 마라. (회사) 이미지 생각해달라. 너희들 (소명)하면 계약 해지하겠다. 저희는 구단 말 따라갈 수밖에 없죠.]

구단의 지시를 따랐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고 했습니다.

[이재영/여자배구 선수 : 계속 저희만 망가지는 거예요.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 아무도 없더라고요.]

믿고 기다리라던 흥국생명은 시즌이 끝난 뒤 슬그머니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하려다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결국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소속팀이 없어진 이재영은 배구인생은 끝난 것 같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억울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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