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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100주년 '경축' 물결…홍콩 '경계' 삼엄

<앵커>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습니다. 반면 오늘(30일)로 국가보안법 1년을 맞은 홍콩의 분위기는 아주 다릅니다.

대조적인 표정을, 김지성 특파원이 담아봤습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축하하는 폭죽이 베이징 하늘을 수놓습니다.

홍콩보안법 1년/공산당 창당 100주년

상하이, 샤먼, 다롄, 시안 등 중국 본토 전역에서 화려한 조명이 연일 밤을 밝힙니다.

거리에는 오성홍기가 넘쳐나고 화단도 새로 단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활약상을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베이징 시내에만 이런 전시관이 20곳에 가깝습니다.

전시관마다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장후이/베이징 시민 : 역사를 많이 알고 싶어요.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감격스러워요. 거리의 홍색 국기를 보면 너무 좋아요.]

중국 공산당은 한국전쟁 참전과 코로나 극복 등을 주요 업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 공산당은) 중국 발전과 인류 진보 역사에서 멋진 한 페이지를 썼습니다.]

내일 100주년 행사가 열리는 톈안먼광장 주변은 대규모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홍콩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홍콩 당국은 홍콩 주권 반환일인 내일 집회를 불허했고 1만 명의 경찰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홍콩을 떠나려던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논설위원이 체포되는 등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1년간 체포된 인사는 110여 명에 달합니다.

[조슈아 로젠츠바이크/국제엠네스티 중국팀장 : (홍콩보안법은) 정치적 반대를 억제하고 정부가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홍콩 민의연구소 조사 결과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민주주의 척도는 6.2점에서 3.8점으로 자유 척도는 7.3점에서 4.7점으로 하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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