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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항생제 등 약물 오염된 한강…아리수서도 약물 검출

[단독] 항생제 등 약물 오염된 한강…아리수서도 약물 검출
2천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과 이를 정화한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서 각종 의약물질들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시 서울물연구원이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광암(팔당), 강북, 암사, 자양, 풍납 등 5개 취수장에 끌어들인 한강 원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2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검출 물질에는 항생제 성분인 설파메톡사졸과 린코마이신, 소염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간질 치료약 성분인 카바마제핀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약물은 정수 처리를 거친 뒤에도 없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물연구원이 같은 기간 6개 아리수 정수센터와 병물 아리수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각성제 성분인 카페인과 카페인 대사물질 파라잔틴, 소염제 성분인 아세틸실리신산, 조영제 성분인 이오파미돌, 이오프로마이드 등 모두 5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출된 약물 성분의 양이 당장 인체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체내 농축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현재까지 없어 장기적인 노출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강과 아리수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된 의약 물질들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그 원인, 10년 넘게 시행해온 정부 대책의 실효성 여부 등 오늘(30일) SBS 8시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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