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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 · 이다영 선수 등록 포기…구단주 사과

흥국생명, 이재영 · 이다영 선수 등록 포기…구단주 사과
여자배구 흥국생명 구단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대해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흥국생명 구단은 오늘(30일) 구단주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미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시즌 도중 코트를 떠났고, 흥국생명은 자체적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징계를 받은 이다영이 흥국생명 구단과 함께 해외 진출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이 한국배구연맹 이사회에서 두 선수에 대한 등록을 언급했고, 복귀설이 돌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흥국생명은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전에 내부 입장을 정리하고 발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이 계속 악화되자 고심 끝에 두 선수를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흥국생명은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되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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