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20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55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독일과 16강전에서 전반을 0대 0으로 팽팽히 맞섰던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스털링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갔습니다.
스털링이 루크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독일 골망을 먼저 흔들었습니다.
상승세를 탄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이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헤딩 쐐기골로 연결했습니다.
케인, 이번 대회 첫 득점입니다.
잉글랜드는 독일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는데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에서 독일을 꺾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긴 이후 무려 55년 만입니다.
우크라이나도 또 다른 16강전에서 스웨덴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전반 27분 진체코의 선제골로 앞서간 우크라이나는 전반 43분 스웨덴의 포르스베리에게 중거리포로 동점 골을 내주며 1대 1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양 팀은 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스웨덴이 연장 전반 8분 다니엘손이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공세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도브비크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2대 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 4일 잉글랜드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