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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언론인에게도 금품 건넸다"…피의자 입건

<앵커>

현직 부장검사가 한 사업가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업가는 언론인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 가운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대변인으로 기용됐다가 중도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는 수산업자 A 씨가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청 개청 30년 만에 현직 검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산업자 A 씨는 경찰서장 등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는데, SBS 취재 결과 A 씨가 진술한 명단에는 윤석열 캠프의 첫 영입 인사로 주목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금품을 이 전 기자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기자는 대변인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6일 만인 지난 20일 돌연 자진사퇴했는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사퇴 배경이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A 씨는 또 한 방송사 앵커 B 씨에게도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기자와 B 앵커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취재진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고, 앵커 B 씨는 "관련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G : 김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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