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이 확보된 국가끼리 사업 목적이 아니라도 격리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여행 안전 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의 첫 번째 사례로 사이판이 지정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사이판 섬의 북마리아나제도 주 정부는 내일 협약식을 열고 여행 안전권역에 대한 합의문 서명식을 개최합니다.
대상은 백신 2차 접종이 끝난 지 14일이 지난 단체 여행객으로 출발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진단에서 음성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사이판 입국 뒤에도 한차례 진단 검사를 더 받아야 하지만 여기서도 음성이 확인되면 추가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오는 7월 24일부터 사이판 노선을 재개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사이판 관광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마리아나제도는 백신 접종률이 63.6%에 달하고 지난달 27일 이후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 김홍락 국제항공과장은 "우리 국민들의 여행수요에 부응하고, 항공 및 관광사업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방역 우수 국가와 트래블 버블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이판 외에도 괌,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과 트래블 버블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