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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나라 10위…5계단 하락

한국, 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나라 10위…5계단 하락
코로나19 시대에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한 달 전보다 5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은 평가 대상 53개 나라들 가운데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순위는 지난 달보다 5계단 떨어진 것으로, 한국의 순위가 하락한 것은 블룸버그가 이번에 새로 만든 평가 항목인 '재개방 진행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백신 접종을 추진하면서 마스크 의무를 폐지하거나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국가들이 속속 나타났다면서 이번 조사부터 '재개방 진행도 평가'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개방 진행도는 백신 접종률과 방역 조치 강도, 항공 여객 수용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한국은 백신 접종률이 19.2%로 53개 나라들 가운데 32위로 뒤처져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기존 평가 항목인 '코로나19 현황'과 '삶의 질' 측면에서 한국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미국이 차지했고, 이어 뉴질랜드, 스위스, 이스라엘, 프랑스, 스페인, 호주, 중국, 영국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영국은 지난달 평가에서는 10위권 밖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서구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백신을 개발해 빠르게 접종하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한 덕분에 이번 달 집계에서 순위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더 많은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은 채 퍼져나갈수록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대유행을 촉발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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