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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철회하라"…화난 어민들, 해상 대규모 시위

<앵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어민들은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북구 정자항 앞바다. 어선 100여 척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어선마다 오염수 방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깃발과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며 어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이번 해상시위에는 어선 112척, 어민 214명이 참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발했습니다.

북구 강동 해안가까지 모여든 어민들은 생존권 침해를 크게 우려했습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도 국내 수산물 소비가 65%까지 떨어졌다며 울산 어민 5만여 명이 치명상을 입게 된다는 겁니다.

[김정만/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 동구 회장 : 소금값도 1만 5천 원 하던 게 지금 3만 원씩 해요. (오염수를 방류하면) 바다에서 나는 것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이 식탁에 올라올 수가 없습니다.]

또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강신영/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장 :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을 촉구한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발표 이후 부산과 창원 등에서도 해상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은 일본이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수산물 불매 운동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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