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은 전문가가 포함된 자문단을 구성해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신고 및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번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mRNA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 호흡곤란 또는 숨 가쁨, 호흡 시 통증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실신 등의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악화해 지속하는 경우 심근염 및 심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런 환자에 대해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 심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소견을 확인한 뒤 심근염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심낭염은 급성 흉부 통증, 청진상 심막 마찰음, 심초음파 소견 등에서 2개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입니다.
심근염과 심낭염은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쓰거나 수술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고, 경증이라면 치료 없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게 추진단 설명입니다.
추진단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뒤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즉각 당국에 이상반응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에선 올해 4월 이후 mRNA 계열 백신을 총 3억 건 접종한 가운데 1천226건의 심근염 및 심낭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100만 건당 4.1건 수준으로 주로 남성 청소년이나 청년층에서 나왔습니다.
추진단은 보통 접종 후 4일 내에 증상이 발생했고, 1차보다는 2차 접종 후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면서 대다수는 치료를 받거나 휴식을 취한 뒤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