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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대학체육협회, 대학 선수 상표권 영리추구 허용할 듯

전미대학체육협회, 대학 선수 상표권 영리추구 허용할 듯
전미대학체육협회 NCAA가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 이미지, 캐리커처와 관련한 권리를 영리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없앨 방침입니다.

그동안 대학생 선수의 이윤 추구를 엄격히 금지해온 규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 미국의 아마추어 체육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NCAA의 최상위 리그인 '디비전 1'의 자문위원회는 오늘(29일) NCAA에 학생 선수들의 이름과 이미지 등을 아마추어 스포츠 규제에 묶어둔 규정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NCAA 디비전 1 이사회는 이 권고안을 내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NCAA가 학생 선수들의 이윤 추구를 사실상 허용하기로 한 것은 미국 여러 주에서 이미 학생 선수가 자신의 상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잇달아 입법화하는 등 규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근 미 연방대법원에서 대학생 운동선수의 경제적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오는 등 사회적 기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대학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재능과 명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 규제가 풀리면 NCAA 선수들은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 복장이나 서명 판매 등을 통해 영리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대학들도 선수들의 개인 브랜드 구축과 영리 활동을 돕기 위해 기업과 파트너십 관계 모색에 들어갔고,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대규모 SNS 팔로워 수를 기반으로 영리활동 준비에 나섰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NCAA 디비전 1 자문위는 성명을 통해 "이름 등 상표권 활동을 학생 선수들에게 개방하지만, 특정 학교 진학 선택을 유인하거나 학생 선수가 돈을 받고 플레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서약 등의 규제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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