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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밥값 낼 돈 없는데?"…계산 안 하고 '먹튀'

미국, '먹튀' 범죄 기승

움직이는 흰색 SUV 차량 뒤로 여성이 뛰쫓아 달려갑니다.

차량에 매달린 여성은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여보지만 차량은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여성은 식당 직원입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돈을 내지 않고 차를 타고 그냥 달아난 5명을 잡기 위해 뒤쫓아 간 것입니다.

[경찰 : 차량 주인을 찾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에 있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남자 3명. 여자 2명.]

이런 무전취식, 식사 후 식사비를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일명 '먹튀' 범죄가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 결과 식당 손님 20명 가운데 1명이 식사비를 내지 않고 달아날 정도로 범죄가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들이 식탁을 야외에 설치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런 범죄도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단순 재미로, 또는 직원이 청구서를 너무 늦게 갖다주는 등 불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아니면 애초 식사비를 낼 돈이 없던 경우가 가장 흔한 범죄 이유로 조사됐습니다.

예방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예약 손님만 받기, 식당 내부에 CCTV 카메라 설치하기, 출입구 쪽에 계산대를 설치하기 등 전문가들의 먹튀 예방법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손님을 무리하게 따라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에는 식당에서 청구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앉은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식비를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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