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근처에 시신 20구 유령선 표류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인근 해상에서 시신 20구를 태운 선박이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 28일 CNN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경찰국장 트레버 보틴스가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랜드터크섬에서 6마일 거리 해상에서 선박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보트 위 어린이 시신 2구를 포함해 여러 시신들을 발견했습니다.

숨진 이들의 신원이나 사망 원인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의도적인 살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틴스 국장은 보트가 카리브해 외부에서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목적지로 온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는 인근 극빈국 아이티 출신 난민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