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AZ · 화이자 '교차접종' 면역효과 커"

<앵커>

확진자 수를 줄여서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안정적으로 시행하려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섞어서 맞는 '교차접종'이 일반 접종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차례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을 대상으로 교차접종을 진행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화이자를 맞는 게 화이자를 맞고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 경우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더 컸습니다.

현재 백신 물량이 충분한 상태에서 교차접종을 일반화할 필요는 없지만,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는 도움이 될 거라는 평가입니다.

[매튜 스네이프/옥스퍼드대 교수 :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생각해 봤을 때, 이번 '교차접종' 연구는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례 맞은 뒤 6개월 이상 지나 추가 접종을 하면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것과 1, 2차 접종 간격을 45주까지 늘리면 면역 반응이 강화된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습니다.

백신 보급에 따라 여러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계열 백신 예방 효과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백신의 예방 효과를 비껴가는 변이 바이러스가 없다면, 이론상 면역 효과가 평생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