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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에 막힌 호날두…8강 진출 실패

<앵커>

유로 2020 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FIFA랭킹 1위 벨기에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호날두는 벨기에 수문장 쿠르투아 앞에서 헛심만 썼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골만 추가하면 A 매치 최다골을 작성하는 호날두의 창끝도, 쿠르투아의 방패를 뚫지 못했습니다.

골문 구석을 노린 무회전 프리킥은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고, 페널티 지역에서 찍어 찬 오른발 슛은 힘없이 쿠르투아 품을 향했습니다.

골 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오히려 쿠르투아의 깜짝 개인기에 굴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쿠르투아가 5개의 유효 슛을 모두 막아낸 가운데 벨기에는 단 한 번의 유효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찬 공이 빨랫줄처럼 뻗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회 연속 우승과 최다골 신기록이 모두 좌절된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에 내던지며 주저앉았고, 쉽사리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호날두 : 운이 좋았지? 오늘은 공이 들어가고 싶지 않았나 봐.]

체코는 10명이 싸운 네덜란드를 2대 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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