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20대 최다…식당 · 유흥시설서 감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1명이었습니다. 휴일 영향을 받는 월요일인데도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5주 만으로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데요. 특히 최근 확진자를 연령별로 봤을 때에는 활동량 많고 아직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20대가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가 많은 서울 신촌 거리. 마스크 착용은 대부분 잘하지만, 외부 활동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 : 술집이나 유흥가 쪽에서 저희들이 이렇게 술을 먹다 보면 마스크를 벗고 술을 같이 먹곤 하잖아요.]

최근 1주일 연령대별 확진자를 분석했더니 20대가 63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구 10만 명당으로도 9.3명으로 제일 높았습니다.

다음이 50대, 4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확진자 증가 폭도 20대가 가장 컸습니다.

대부분 백신을 맞은 60대에서는 최근 일주일 확진자가 그 전주보다 51명 줄었지만, 아직 접종을 못한 20대는 일주일 만에 112명 늘어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감염 경로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났습니다.

40~50대는 종교활동과 직장을 통한 집단감염이 많았고, 20~30대는 음식점, 유흥시설을 통한 전파가 많았습니다.

사흘 뒤 7월 1일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7월부터) 유흥시설과 주점 등의 시설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드립니다. 장시간 머무르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난 5월 이후 두 달 동안 유흥시설과 주점 관련 집단감염은 이미 19건, 확진자는 1천15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130명 이상 나온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도 홍대 근처 주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젊은 층과 유흥시설을 고리로 재확산하지 않도록 차단해야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안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이종정,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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