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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조차 "인사수석 책임"…"시스템 돌아봐야"

<앵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것을 놓고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인사수석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먼저,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28일) 공식회의 석상에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임명됐는가에 대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돌이켜 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나아가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거론하며 변명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책임지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이 전셋값 논란으로 물러난 지 불과 이틀 뒤 김 전 비서관이 임명됐기에 부실 검증이라는 비판이 커진 것입니다.

여당마저 공개 압박하자 야당의 목소리는 한껏 높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무능한 검증 과정을 사과하라고 청와대에 촉구했고,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외숙 인사수석의 무능은 이제 국민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부동산 투기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의 오락가락한 인식이 진짜 문제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여야 협공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할 수는 없다며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표 전 비서관에 대한 추가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 비서관이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지난 2017년 취득한 경기 광주 송정동의 1천361㎡ 땅을 84㎡ 상가라고만 신고했다는 '위장 신고'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가 같은 경우 건물만 신고하게 돼 있기에 신고 누락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비서관의 투기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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